2021




‘골목길정원박람회’는 빠르게 훑고 가는 관광지가 아니다. 폐광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구공탄시장부터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인 18번가를 지나 야생화와 다육식물이 사랑스러운 신촌마을까지, 가까이 들여다볼 아기자기한 구경거리들도 많고 오래 머물만한 아늑한 공간도 여럿이며 밤마실꽃(LED야생화), 수제비누, 부채공예처럼 체험할 거리도 잔뜩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행사는 없더라도 천천히 시간을 들여 골목을 걷다 보면 이 새롭고 오래된 마을의 일상이 평온하게 마음에 스며들 것이다.  

월간 가드닝 중에서...